매서운 추위가 시작된
12월 중순 마포구청 현관 앞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집회가 한창이었다
. 청소노동자들이 들고 있는 현수막과 피켓에는
“청소노동자
143명이 연
8억 원의 임금을 갈취당하고 있습니다
.” “급식비
7,000원을 받아
4,000원만 지급하여
, 연
1억
1497만원의 밥값을 착복하였습니다
.” 라는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마포구의 청소행정의 불투명성이 문제였다
. 이날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투쟁에 나선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조영권 위원장은
“청소용역업체 입찰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심각한데
, 대개
80~90%에 해당하는 입찰률이 마포구
4개 업체는 모두
98~99%였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 며 담합의혹을 제기했다
. 아울러
“입찰업체와 구청과의 유착관계가 심각해 청소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월급과 밥값의 상당액을 착복 당하는데도
, 관리감독기관인 마포구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며 마포구의 청소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
이뿐만 아니라 마포구에서는
‘정화조 처리업체 신규 대행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1위를 한
A업체를 탈락시키고
2위를 한
B업체를 선정한 것이 문제가 되어
, 경찰이 마포구청을 압수수색하고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조사를 받았으며
, 해당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
아직도 이와 같은 낡고 부패한 행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인데
, 더군다나 현 마포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 조 위원장은
“중앙정치야 여야대립으로 차별성이 드러나지만 지역에선 구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크게 다르지 않다
. 마포구청장도 새누리당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재선을 할 정도로 기득권 양당의 경계가 무너졌다
.”며 양당이 독식하는 지방자치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
그는
‘타락
’해가는 지방자치를 바로 세워 가기 위해서는 정의당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 특히나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야 풀뿌리 지방자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을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그래서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포형 청년기본소득
’을 설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만
19세
~24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을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하자는 것인데
, 우선적으로
24세 한 연령
(4,999명
)에 한해 지급하다 차츰 전 연령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
조 위원장의 추계에 따르면 연간
5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 재산세 증가분
, 취등록세 추가 발생분
, 업무추진비 절감분
, 청소행정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한 재정절감분 등을 활용하면 재원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
아울러 청년기복소득을 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청년당사자들의 요구와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 청년들과의 숙의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방법
, 우선시행할 연령 선정 등에 대해 결정해나갈 계획이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의원 바 선거구에 출마하여 아깝게
3위
(16.38%)로 낙선한바 있는 조 위원장은 내년 선거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 지난
3년간 동네에서 풀뿌리 공동체를 강화하고 확장하며 지역기반을 갈고 닦아 왔기 때문이다
.
조 위원장에게 강한 정치적 기반은 뭐니 뭐니 해도 상인들이다
. 2012년 홈플러스 입점저지 투쟁 당시 상황실장을 하며
6개월간의 천막농성장을 지켜냈고
, 비록
‘입점저지
’를 이루어내지는 못했지만
‘품목제한
’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망원점 철수
’ 와 같은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
그때 투쟁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상인들은 이제 더할 나위 없는 정치적인 우군이 되어 그를 응원하고 있다
. 얼마 전에는 망원동 시장 여성 상인들의 삶을 그려낸
‘오늘은 맑음
’이란 책을 발간하였는데
, 그는 출간기획위원으로 참여해 여성 상인들의 좌절과 희망을 담아내는데
,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
조 위원장은 사회당 대변인과 노동당 마포구위원장을 거쳐
2015년 통합대의원대회를 통해 정의당에 합류했다
. 정치적 상상력이 풍부한 그는 마포구에서 지역정치활동을 하며 다양한 실험과 대안적 공동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
뜻있는 시민들과 중소상인들이 힘을 합쳐
‘지역화폐
’를 발행하고 있으며
, 방과 후 아이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토끼똥 공부방
’을 운영해왔다
. 마포 민중의집
, 또박이 공동육아어린이집
, 우리 동생 동물병원협동조합 등 마포구의 웬만한 풀뿌리조직에는 다 참여해왔고
, 그 조직과 함께 성장하며 마포의
‘풀뿌리생태계
’를 확산시켜왔다
.
또 그는 틈만 나면 자신의 진보적인 정책구상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학습하고 토론한다
. 젠트리피케이션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 발생하는 이유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 마을버스 완전공영제와 미세먼지 오염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 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서는
‘청년 기본소득
’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
지난
13년간 풀뿌리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주민들의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해 온 그이기에 누구보다 혁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해 주리라 믿는다
.
그의 건승을 바란다
!
★ 조영권의 초간단 이력
현
)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위원장
전
) 망원동 주민회 대표
전
) 마포 민중의집 대표
전
) 또끼똥 공부방 운영위원장
전
) 또박이 공동육아 어린이집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