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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치에 나선 이유요? 절박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유준



 
 2014
611일 시급 6천 원과 상여금 100%를 올려달라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농성을 시작했다. 먹고살 만큼 임금을 달라고 요구한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통지서였다. 그렇게 시작한 농성이 벌써 1,368일째를 맞고 있다.(2017315일 현재) 세 번의 여름과 겨울이 지나는 동안 몇 차례의 강제철거도 있었지만, 대학 정문 앞 농성장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대개가 60~70세의 고령으로 길고 긴 농성과정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이를 잘 아는 이유준 위원장은 농성이 시작될 때부터 지금까지 농성투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3~4번은 농성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고령의 노동자들을 대신해 농성장을 지켜왔다.

 
한 달에 하루도 쉽지 않은 농성투쟁을 3년여간 매일같이 함께해온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저 정치에 냉소적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노동조합도 잘 몰랐고 선거 때는 보수정당을 지지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그는 타락한 정치가 어린 학생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대로 된 정치에 힘을 보태고자 정의당에 입당했다.

 그때부터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에는 노회찬, 심상정과 같은 정치인들의 이야기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정의당의 당원임에 뿌듯해하는 정도였는데, 하루하루 지나며 그는 정의당에 푹 빠져들었다. 당에서 교육을 받으며 정의당은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보수정당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당의 깃발을 들고 집회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직장 동료들도 30여 명을 입당시켰다. 그러다 그는 모범당원이 되었고, 2017년 울산동구위원회 창당과 함께 초대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


 
 위원장에 당선되고 나서 그는 조직을 정비하고 노후 핵발전소 문제
, 발암물질 유출 생리대문제, 학교운동장 우레탄 중금속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울산의 각종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대활동을 벌여내고 있다.

 
 그러나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이어진 구조조정과 인력축소, 지역 경기의 침체는 당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그가 다니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회사경기가 좋지 않아 순환휴직·휴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통계로는 현대중공업은 2017년 전년대비 정규직은 25009명에서 2236명으로 4,773(19.1%) 감소했고 기간제와 소속 외 근로자는 각각 756(39.4%), 21477(48.1%) 각각 줄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그가 사는 동구에서는 원룸 등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지역상권도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가게가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 생계절벽에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들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게 정치라며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들을 위한 긴급구호창구를 만들고 구직·전업을 기회를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구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 ‘노동자의 도시이고 진보집권의 경험이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노동자들의 삶은 그대로다. 그가 일하는 현장에서만도 올해 벌써 두 건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한 분은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한 분은 화상으로 돌아가셨다. 1년 평균 산재사망사고가 10건이나 일어나는데, 회사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잦은 사고에 경각심은 무뎌지고 죽음은 또 하나의 일상이 된 것이다.

 
 그는 기업 살인법이 하루속히 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만난 북유럽 사람들은 도대체 일을 하다 왜 사람이 죽느냐며 의아해했다고 한다. “일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자체가 자본에 길드는 것이라며 그는 노동자가 일하다 사망하게 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강력한 제제가 있어야 지금과 같은 풍토가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할 생각이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노동자들, 먹고 살게 해달라고 요구하다 회사에서 잘린 노동자들, 하루 10시간을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 노동자들 그런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그들을 보살피고 함께하는 정치가 필요함을 역설할 생각이다.
 


 공장굴뚝에서 다리 밑에서 그리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농성하고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라면 을 해야 한다. 비록 해결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목소리에 목소리를 더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깨뜨리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하지 않을까?
 
 정치에 대한 그의 맑은 생각이다. 비록 다른 이들처럼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고통받는 노동자들 곁을 지키며 그들의 삶을 바꿔나가는 일이라면 누구 못지않은 열정으로 해나갈 자신이 있다. 그 역시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노동이 답답한 울산에서 노동이 당당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나선 노동자 이유준의 멋진 승리를 기대한다.
 
이유준의 초간단 이력
)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용접사
) 정의당 동구위원회 위원장
) 노회찬 원내대표 노동특보
) 해군부사관 만기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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