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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신은 ‘거침없는 개혁’입니다. 춘천의 변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엄재철

 
 
 2016
123일 춘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는 사상 최대의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즉각 퇴진 강원 시국대회에 1만여 명에 달하는 춘천시민들이 참석한 것이다. 당시 촛불사회자로 명성을 떨친 엄재철 위원장은 그날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칠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목소리로 이게 나라냐?”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물러나라구호를 외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밝혔던 그때의 감동은 그에게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 변화를 만들어 낼 정치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엄재철 위원장은 지난 2010년 민주노동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였는데, 당시 그는 당시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이광재 후보를 지지했고, 이광재 지사의 당선과 함께 강원도지사 복지특보로 임명되어 일했다. (1년 후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 최문순 도지사도 그를 복지특보로 임명하여 그는 총 24개월간 강원도 정무직 공무원으로 근무하였다)

 복지특보 시절 그는 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뭐니 뭐니 해도 강원도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한 것을 잊을 수 없다. 2010년 당선된 강원도 교육감과 함께 무상급식예산안을 강원도의회에 제출하였으나 당시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던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의 반대로 한차례 부결되었으나 시민단체와의 공조하며 2011년 끈질기게 도의회의 압박한 결과 그해 겨울 본회의를 통과하여 2012년부터 무상급식이 시행될 수 있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 강원도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그는 강원권역 응급외상센터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권역별 응급외상센터 설립에 강원도가 누락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브리핑할 기회라도 달라고 요청했고, 그런 요청이 받아들여졌으며 결국 연세대학교 원주병원이 2012년 강원권역 외상센터로 지정되어 연간 40억 원의 운영비와 응급헬기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음주와 흡연 등으로 건강 수명이 낮은 강원도민을 위해 강원도 주민들의 의료접근권을 높여줄 수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4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될 수 있어 사업을 추진케 했다.
 


 그는 복지특보로서뿐만 아니라 정책조정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400일 넘게 농성을 벌인 홍천 골프장 반대 농성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특위에서 대안을 도출토록 했으며 특위 논의결과 골프장 건설 중단을 이끌어 내었다. ‘복지특보로 재직하며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오래도록 진보정당 활동을 통해 강원지역의 수많은 풀뿌리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연대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지역의 주민조직에 참여하여 건강한 시민사회를 확장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춘천에서 도시농부를 육성하고 도시농업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씨앗과 농부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면서 천주교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신자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춘천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모임을 시작했는데, 이 모임이 박근혜 퇴진 시국 미사로 까지 이어졌고, 그러다 춘천교구에도 정평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조직을 구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교회를 찾았고 그러다 성가대 활동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환경사업소 해고노동자문제와 같이 고난받는 이들의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2010년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후 8년 만에 강원도의원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아직 정의당의 기반이 강하지 않기에 1명만 뽑는 도의원에 당선될 수 있겠느냐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그는 정당을 뛰어넘어 그의 삶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이 자기 일처럼 힘을 모아주고 있어 해볼 만하다며 자신하고 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부터 2008년 광우병 사태 그리고 2016년 박근혜 퇴진까지 십수 년을 한결같이 민주주의와 근본개혁을 위해 살아온 그를 아는 이들은 이번만큼은 엄재철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엄 위원장은 도의원이 되면 복지특보의 경험을 살려 강원도민의 민생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청년 기본소득 도입, 마더 센터 건립, 국공립 시설에 대한 지역청년 고용쿼터제, 로컬푸드 시스템 강화 등 그의 머릿속에는 도민의 삶을 바꿀 여러 가지 구상이 꿈틀거리고 있다.
 
 풀뿌리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진보정당 소속의 후보자가 당선되지 못했던 춘천시에서 그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철옹성도 촛불이 모이고 함성이 모여 무너뜨렸던 것처럼, 춘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모인다면 613일 밤 엄재철 후보, 도의원 당선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거라 본다. 멋진 촛불사회자가 되어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처럼, 좋은 도의원이 되어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의 건투를 빈다.
 
엄재철의 초간단이력
) 정의당 춘천시위원장
) 씨앗과 농부 협동조합 이사장
) 천주교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신자위원
전)
박근혜퇴진 춘천시민행동 공동대표 (촛불집회 사회자)

) 강원도지사 복지특보
)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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