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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진보정치의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

정재민

영등포구 문래동 주민센터 앞에는 1만3,000㎡에 달하는 주말농장이 조성되어 있다.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배추와 무를 기르고 가을이면 수확한 농작물은 나눠먹는 축제도 벌이고 있다.




콘크리트 빌딩 숲 사이에서 ‘도시농업’을 시작한 이가 바로 정재민 위원장이다.
그가 대표로 있던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는 영등포구청에 문래동 일원의 공공부지에 텃밭을 조성하여 도시의 녹지를 확장시키고 주민들을 위한 여가 문화와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2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고 2013년부터 텃밭이 조성되어 도시농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2016년 총선을 거치면서 국회의원 후보들과 유력 정당들이 국비를 끌어 와 복합문화시설을 짓겠다는 등 너나없이 ‘부지개발’ 공약을 발표했고, 문래동 텃밭은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도시텃밭 부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위원장은 도시텃밭으로의 존치가 어렵다면 옥상텃밭, 도시농업공원처럼 일정한 녹지공간을 할애하여 도시농업의 명맥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0년 결혼을 앞두고 영등포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지난 7년간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를 비롯하여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언니네도서관,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지역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은 영등포구의 최대현안은 “제물포터널 건설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 나들목(IC)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7.53㎞ 구간과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10.33㎞ 구간을 지하화하는 양대 사업은 상습정체구역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문제는 터널내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을 아파트 인근지역에 환기구를 설치하여 배출하려던 것인데,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매연배출을 환기구방식에서 바이패스방식으로 설계 변경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환경피해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통행료문제, 지하용지 보상처리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당분간은 ‘지하화’ 이슈에 파묻혀야 될 상황이다.

영등포구는  민주당 구청장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석권하고 있는 야권강세지역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보수정당의 정치행태와 다를 바 없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일례로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장 자녀결혼식 청첩장 배포사건은 이들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정위원장은 위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하여 공무원행동강령위반에 따른 경고조치를 받아냈으며 관련 축의금도 전액 반환 하게 한바 있다.



“고인물은 썩는다”는 옛말처럼 기득권 양당이 독점하는 영등포 정가에 ‘혁신’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견제와 비판은 없고 ‘짬짜미’만 성행하는 곳에 주민을 위한 정책개발은 뒷전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내년도 지방선거에 도전할 생각이다. 

사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 연달아 출마하여 선거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단 한명의 정의당 구의원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하여 또 민주당의 보수행보에 실망하는 개혁?진보 영등포구 유권자들에게  ‘선택지’가 되기 위해 ‘고단함’을 물리치고 출마를 결심했다. 



봄날에 땅을 갈아엎고 새롭게 농사를 시작하듯, 영등포의 지방정치가 새로 태어나기위해서는 양당 구태정치를 갈아엎고 새로운 종자를 키워내야 한다.
젊은 패기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그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풀뿌리진보정치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   

★ 정재민의 초간단이력

현)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
현)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전)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
전)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전) 언니네도서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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