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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광장의 사회자에서 ‘동네정치’의 주역으로

박권철

작년 가을부터 올봄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 
그것은 바로 1,000만 국민이 함께한 촛불항쟁이다. 



목포에서도 매주 주말 촛불의 광장이 열렸는데, 그때마다 목포시민을 웃겼다 울렸다하며 수개월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촛불사회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박권철씨다. 
촛불집회를 시작하던 11월에는 단체별로 한 번씩 돌아가면서 보기로 했었는데, 박씨의 입담이 워낙 구수하고 격의 없이 진행을 잘 하는지라 그를 ‘전속사회자’로 내세웠다.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구호를 외치면 집회장 바깥까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90년대 초반 총학생회 선전부장을 하며 집회사회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 선거 때가 되면 목포에서 출마하는 선후배들을 위해 연설원으로 등록하여 유세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한번은 목포시의원 후보의 선거지원을 위해 연설을 하는데, 이야기만 하니 지루해서 즉석에서 노래를 개사해 부르고 춤도 추며 끼를 발산했더니, 구경하시던 주민들이 ‘앵콜’을 연호했다고 한다.
 
앵콜유세를 요청받을 정도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그가 사회를 보며 주안점을 두는 것은 ‘대중과의 호흡’이다. 
아무리 좋은 주장도 호응 받지 못하면 쓸 때가 없으니, 청중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는 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농담도 준비하고 못 부르는 노래도 하고 팔짝팔짝 뛰기도 한다고.  



작년까지는 보험회사를 다니며 평범한 직장인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박근혜 탄핵 촛불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맹렬했던 국민들의 저항과 주권자로서의 위대한 모습을 지켜보며, 그도 이제 세상의 변화를 위해 ‘한 몫’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동네정치’를 바꾸기 위해 뛰어들었다. 
낡은 구체제의 모순을 무너뜨린 국민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이제는 광장이 아닌 삶의 한가운데에서 이어져야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서야한다. 

교육, 의료, 환경, 복지 등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참여와 의사가 존중받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해내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지난 8월 정의당 목포시당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지금은 누구보다 정의당 활동에 열심이다. 
세월호 지킴이 활동을 비롯하여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파리바게트 노동자와의 간담회 등 정의당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나서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동네에서도 인기가 좋은데, 그의 인기비결은 ‘먼저 인사하기’다. 
노인이든 어린이든 골목에서 눈을 마주치면 반갑게 웃으며 안부를 건네는 모습이 삭막한 동네에 온기를 불어넣는다고 할까. 
어쨌든 그의 ‘붙임성’은 광장을 뛰어넘어 골목에서도 먹히고 있다.

22명으로 구성된 목포시의회에는 16명이 국민의당 4명이 민주당 2명이 정의당 소속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장, 시의원의 2/3 이상이 국민의당 소속이다보니 목포 정치는 기득권의 늪에 빠져있다. 
견제와 비판이 없다보니 도시는 활력을 잃고 정체되어가고 있다.

 그가 사는 지역도 인구에 비해 문화휴식공간도 부족하고 정비할 곳도 많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아무런 개선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견제가 없으니 타성에 젖고 변화는 요원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이른 아침 동네 뒷산에 올라 주민들께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동네 경로당을 찾아뵙고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배구모임에 나가고 정의당의 캠페인 활동을 다니다 보면 하루가 훌쩍 흘러간다. 
언제나 웃는 낯으로 골목을 누비는 그는 시의원이 되어서도 어깨에 힘주며 ‘티’를 내는 짓거리는 절대하지 않을 거라 다짐한다.



선거 때만 되면 거창한 공약을 떠들어 대지만, 평소 주민들 삶은 나몰라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기에, 먼저 다가서서 인사하는 박 부위원장의 모습이 주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온기가 흐르는 공동체, 목포'를 위해 나선 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박권철의 초간단이력

현) 정의당 목포시당 부위원장
전) 목포대학교 총동문회 사무총장 
전) 대연초등학교 운영위원 
전) 박근혜퇴진 목포 운동본부 촛불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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