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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30년의 뚝심으로 ‘노동정치’의 부활을 반드시 이뤄낼 것

박대용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40년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이루어질 시간이다.
그 오랜 시간을 조선노동자로서 대한민국의 선박·해양플랜트 산업의 역군으로 땀 흘리며 현장을 지켜온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박대용 해양분소장이다.
박 소장은 1978년 3월 16일 입사하여 올해로 40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은 ‘식칼테러사건’ ‘골리앗크레인 농성’ 등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는 탄압과 투쟁이 펼쳐졌던 현장이다. 1989년 2월 21일 파업 중이던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사용자측은 총무부직원과 경비대를 동원하여 식칼로 조합원들의 배와 등을 찌르는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그 유명한 ‘식칼테러사건’이다. 

박 분소장은 노동조합의 ‘처음’부터 함께해온 열혈 조합원이다.
노동자대투쟁의 기운이 넘치던 1987년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도 노동조합이 생기고 1988년 6월부터 단체협상이 시작되고 128일 파업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현대중공업 사용자측은 노동조합을 향해 악랄한 탄압을 진행하였다.
이에 박 분소장은 ‘서울결사대’에 합류하여 평민당과 통민당 점거농성을 진행하였다.
결사대에 다녀온 후  박 분소장은 노조 부위원장에 입후보하여 당선되었는데, 당시 나이 서른이었다. 



노동조합 30년 활동기간 동안 그는 1년간의 구속과 4년간의 해고를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갈수록 노동조합은 견고해지고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도 빈번해졌지만 그런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자본에 대한 국가의 일방적 편들기는 계속되었고, 공권력에 의한 노동자 때리기는 여야 정권교체가 이루어져도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한국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레 진보정당에 눈 띄게 되었다.

민주노동당 창당시절 당원으로 참여한 그는 2006년 울산 동구 나 선거구에 출하하여 30.48%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의 첫 국회입성 이후,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지지는 노동자들의 지지는 굉장히 뜨거웠다.
특히 울산에서는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기초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힘’임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중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서도 ‘암흑기’가 도래했는데, 그것은 2002년 ‘어용노조’가 집권한 것이다.
2002년 어용 노조가 들어서고 나서 12년 동안 현대중공업노조는 노동조합의 권익 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2만5천명에 이르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 이었다.  급기야 2004년 현대중공업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제명되기도 하였다.  

어용노조 12년 동안을 지켜본 조합원들은 더 이상 이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길수 없다고 생각해, 민주파에게 승리를 안겨줬으며 2016년 12월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하였다. 




이제 30년 넘는 노동조합 활동에 지칠때도 됐건만 그는 아직도 노동자들과의 함께하는 곳에는 누구보다 먼저 발길을 향하고 있다. 일례로 그는 울산과학대학 정문 앞에서는 부당해고 투쟁을 벌이며 농성장에서 배곯지 말고 싸우라며 1년 넘게 매일같이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박소장은 내년이면 정년으로 회사에서 나오지만, 노동자 밀집지역은 동구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살겠다고 마음먹고 있다.
노동자 출신의 울산 시의원이 되어 더 많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1년전부터 출마준비를 하고 지역주민들을 꾸준히 만고 있는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많은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정의당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현장정치의 시작은 ‘입당사업 부터’라는 걸을 잘 알고 있기에 현대중공업 조합원을 꾸준히 가입시키고 있으며, 100명을 목표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예전에 비해 당원들이 독기(?)는 많이 사라졌지만, 반대로 분위기는 훨씬 자유로워졌고 자발적인 당원의 가입도 늘어나고 있어 그야말로 ‘대중정당’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40년을 노동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민주노조를 지켜온 박대용 분소장.
이제 노동자들의 일터에서 삶터로 달려가 그들과 함께 ‘노동정치’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삼십여년전 “사랑한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동지들이여!”로 시작되는 골리앗투쟁가를 부르며 온갖 시련을 이겨낸 것처럼, 노동자의 뚝심으로 꼭 승리해주길 기대한다.

★ 박대용의 초간단이력

전) 울산참여연대 동구대표
전) 현대중공업노동조합 부위원장
전) 울산 동구의원
현) 정의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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