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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촛불, 이제 풀뿌리 생활정치의 한복판에서 밝히겠습니다!

이근하

 2016년 겨울.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밝히고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봄을 애타게 기다렸다. 아니 직접 만들어냈다. 12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고 이듬해 3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최종결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시키까지 국민들의 힘은 실로 놀라웠다. 독일의 한 언론은 성숙한 민주주의가 용기와 열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방법을 세상에 알려주었다며 대한민국의 촛불항쟁을 격찬하기도 했다.
 
 이근하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남편과 함께 매주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아산에서 광화문까지 100km가 넘는 거리였지만, 촛불을 밝히러 가는 길은 이들 부부에게 수고로움보다는 민주시민으로서 자기 할 일을 다했다는 뿌듯함과 낡은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해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이 위원장은 5월 대선에서 맘껏 심상정과 정의당을 외치며 선거운동에 나섰다. 비록 당선되기 어려운 선거였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야 나가야 할지 또 무엇을 개혁해야 할지에 대해 어느 때보다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거였다. 6.2%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지지율 뒤에 감쳐진 더 많은 격려와 박수에 신이 났고 당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대통령 선거 이후 4기 정의당 체제가 들어서며 이 위원장은 충남도당의 사무처장과 여성위원장으로 발탁되었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아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렇게 급속도로 당에 발을 담그고 씩씩하게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뭘 하든지 믿어주고 밀어주는 든든한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정의당 활동에 열심인 남편은 그녀에게는 가장 훌륭한 정치적 동지이자 유능한 참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당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그녀는 학습지 교사로만 10년을 일해 왔다. 자녀교육을 매개로 학부모들과 상담을 자주 하다 보니 친구처럼 지내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그런 학부모들과는 학업상담에 머무르지 않고 시시콜콜한 가정사도 이야기한다.
 
 한번은 말을 잘 못하고 의사소통도 안 되는 아이를 만났는데, 무리하게 학습지도를 하기보다 눈을 마주치며 비언어적 교감에 집중했다. 그렇게 친해지다 보니 아이가 답답해하는 걸 알게 됐고,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고 나니 청각장애임이 밝혀졌다. 아이의 장애를 발견하고 나니 그녀와 그 아이의 엄마는 흉금을 다 털어놓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학습지 교사를 하며 그녀는 지식의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동반자가 학부모들에게는 삶의 상담가가 돼주었다.
 
 요즘 그녀는 선거를 앞두고 지방의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주 하는데, 지방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절망감이 몰려오곤 한다.


 

 특히, 작년 충남도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혁신학교, 청소년 노동인권 등 풀뿌리시민단체에서 요청한 예산이 모두 삭감되는 걸 보며 또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만행에 수수방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보며 지방의회가 민의의 전당이 맞는 건가?”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도전하지 않으면 길이 놓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단했다. 자신이 샛길이라도 내야 그다음 사람이 그 길을 오솔길로 만들고 결국에는 집권을 향한 탄탄대로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지역은 배방과 탕정 신도시가 자리 잡은 곳인데, 아파트 밀집지역이며 대개가 외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이라 지역텃세가 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이다. 젊은 여성정치인이라는 참신성을 무기로 그녀는 유치원생·초등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아산시가 펼쳐내야 할 아동·청소년 교육정책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려고 한다.
 
 또 그녀는 어린이·학생안전조례와 마을버스 교통체계 개선계획을 들고 주민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누구처럼 거창한 도시발전계획을 제시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 그리고 편리한 대중교통에 대한 확실한 대안으로 실력 있는 생활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차가운 콘트리트 바닥에서 농성하던 갑을 오토텍노동자들을 위해 김장을 하고, 피눈물 흘리는 세월호 가족들과 청와대로 행진하며 그녀는 정치가 서 있어야 할 곳이 어딘가를 뼛속 깊이 느껴왔다. 낮은 이들을 섬기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독인의 사명으로 여기며 살아온 그녀는 누구나 그리워하는 따뜻한 사회, 정의로운 국가를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변함없이 그 길을 갈 것이다.
 
 작은 촛불이 모여 광장을 밝히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썼듯이, 그녀의 용기 있는 도전이 기득권의 다툼에 생명력을 잃어가는 지방의회에 활기를 불어넣으리라 기대한다.
 
이근하의 초간단이력
 
) 정의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 정의당 아산시위원회 창당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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